약속된 메시아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을 며칠 남겨두고 이보다 더 적합한 본문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몇 주 동안은 하나님의 구원이 임할 것에 점점 더 집중하는 Lectionary본문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모든 메시아에 관한 예언중에 예언”이고, “모든 메시아에 관한 희망의 원천”이며, 구약의 나머지 부분과 대림절의 핵심 본문입니다. 이는 모든 포로 생활과 포로 생활 이후 이스라엘의 희망이며, 가브리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 전했던 성탄 메시지의 중심에 있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가장 좋은 때에 주어졌고, 불가능해 보이는 최악의 때에 성취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집’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본문은 다윗이 자신의 집인 백향목 궁에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안식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다윗은 여러 해 동안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적들과 싸운 후 “여호와께서 그 주위에 있는 모든 대적들로부터 그에게 안식을 주심”으로 평화롭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휴식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은 다윗이 한 손에 시원한 음료수를 들고 발판에 발을 올려놓고 집에서 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게으르거나 배은망덕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이 주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신실하신 하나님께 보답하지는 못하더라도 감사를 표할 생각입니다. “나는 여기 백향목 궁에 거하고 있는데, 블레셋 땅에서 최근에 돌아온 여호와의 성궤는 천막 안에 있구나.”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너무나 많은 일을 하셨으니 이제 내가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나단 선지자 (여기에 처음 등장)는 다윗이 고민하고 있는 것을 직감합니다. 왕을 기쁘게 하고 싶고 왕의 계획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하시니”) 나단은 “다윗이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전면 승인합니다. “그대로 실행하시지요!” 하나님을 위해 집을 짓는 것이 어떻게 나쁜 생각이 될 수 있겠습니까?! 누가 반대할 수 있겠습니까?
글쎄요. 하나님은 반대하실 수 있으시죠! 실제로 5-7절은 다윗의 계획에 대한 하나님의 “아니오”(No) 를 드러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말을 하나님이 성전에 대한 완전한 비승인의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는 마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나는 너희들 주위에 있는 이방 신들과는 다르다. 그 신들은 단지 성전에 틀어박혀 화려한 축제를 벌이며 밤낮으로 먹을 것과 마실 것들로 재물을 받는다. 그건 나의 관심이 아니다. 나는 나의 백성들이 어디를 가든지 함께하고 싶다. 그러니 절대로 나를 위해 성전을 짓지 말아라.”
하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내가 머물 집을 지을 사람이 너이냐?” 다윗 너? 그건 내가 너에게 준 사명이 아니다. 너의 일은 땅을 정복하고 정착시키는 것이다. 13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네 아들에게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일을 명하겠다” 하십니다. 그건 나중에 해도 된다. 지금 그게 내 우선순위가 아니다. 사실 지금까지 내가 집에 대해 요구한 적이 있느냐? 나는 나의 천막(성막)에 만족해왔다. 너희가 그 땅에 완전히 정착하면 너의 아들이 나를 위해 집을 지을 수 있다. 참으로 내가 그에게 그 건설과 운영을 엄격하게 지시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건축 프로젝트를 중단 하실뿐 아니라 건축하려는 이를 막으셔야만 했습니다. 수년 동안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한 후에 다윗은 잠시 역할을 조금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착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자기가 하나님을 돌보려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8-10a절에서 하나님은 다윗에게 당신께서 왕을 세우시는 분이시며 다윗은 단지 그분의 종임을 상기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은 “내가”라는 말을 자주 반복하여 이를 전달하십니다. “내가 너를 목초지에서 데려다가… 통치자로 삼았느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네 모든 원수를 멸하였고… 내가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라… 내가 나의 백성들을 위해 처소를 베풀것이요… 내가 너희를 네 모든 적들로 부터 보호해 줄 것이다…” 다윗과 이스라엘과 그리스도인들이여, 내가 너희의 구원자요 주임을 결코 잊지 말라. 결코 현실을 뒤집고 너희가 나를 보살펴줄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거나 말하거나 행동하지 말라.
10b-16절에서 하나님은 다윗에게 집을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시면서 반전을 완성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친히 집을 세우시리라 하셨느니라…” 이것은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짓기를 원했던 것과 같은 물리적인 집이 아닙니다. 그것은 한 집안, 왕조, 곧 다윗 왕조의 보장된 계승이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네 몸에서 날 후손이 네 뒤를 이을 것이며…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한 아들…”을 약속하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집을 여러 시대에 걸쳐 확장시키십니다. “네 집과 네 왕국은 내 앞에서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네 왕위는 영원히 견고하리라.”
이것은 중간 구절(14-15절)에서 알 수 있듯이 무조건적인 약속입니다. “너의 아들들 가운데 누구든지 잘못을 저지르면 내가 엄히 징계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셨습니다… 특히, 바빌론 유배를 통해. “그러나 내가 사울에게서 빼앗은 것 같이 나의 사랑을 그에게서는 결코 빼앗지 아니하리라.”
유대인들과 설교자들인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다윗 왕조가 유배와 함께 멸망했다는 것입니다. 400년 동안 이스라엘 왕위에 오른 다윗의 자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빌론과 페르시아에서 해방된 사람들 조차 로마에 포로가 되고 맙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의 백성은 다윗 왕이 아닌 이교도들의 통치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로마 치하에서 완고하고 때로는 폭력적으로 반항적인 국가로 남아 있게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랫동안 로마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주석 시작 부분에서 말했듯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았던 최고의 시기에 주어진 약속은 불가능해 보였던 최악의 시기에 성취되었습니다. 여전히 이스라엘의 구원을 바라는 사람이 극히 소수(시므온과 안나와 같은)에 불과했을 때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라는 평범한 처녀에게 왔습니다. 그녀에게 주신 성탄의 약속은 다윗에게 하신 약속과 똑같습니다. “주 하니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어,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 노릇하실 것이다. 그의 왕국은 영원할 것이다.” “그의 이름을 예수라 하라.”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기로 결심했을 때 염두에 두었던 역할변화를 하나님께서 반전하셨듯이, 우리 인간을 스스로의 신으로 정한 세상을 하나님께서 흔들어 반전하실 것입니다. 메시아가 오실 것이라는 기쁜 소식에 대한 마리아의 찬양이 그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마리아의 찬양”은 반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종처럼 낮게 임하신 메시야를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위대한 일을 행하셨습니다. 자신들의 주와 구원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하는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고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겸손한 자들을 높이셨습니다. 배고픈 이들은 좋은 것들로 채우시고 부자들은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습니다.
성탄 전 마지막 주일을 위한 이 본문의 메시지는 불안과 혼란의 이 시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세상이 뒤집어져서 모든 소망이 사라졌다 생각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키지 않으신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자손이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아를 보내사 만물의 반전을 이루시고 샬롬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대에 의하면 주의 오실 날은 단지 며칠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예화 아이디어
“집” 또는 “왕조”에 관한 이 본문은 미국 대통령의 계승을 둘러싼 어려운 선거 시기를 막 지난 우리들에게 특히 가깝게 와 닿습니다. 누가 다음 왕이 될 것인가? 누가 결정할 것인가? 양측 모두 깊은 의혹으로 전국에 큰 두려움이 맴돌았습니다. 우리 본문에서 주님의 말씀은 계승 문제를 단번에 영원히 해결하셨습니다. 어느 나라의 왕좌에 누가 앉든 예수님께서 왕의 왕이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잘못된” 후보가 어떤 나라의 왕위에 오를지라도 그분의 종들인 우리에게 깊은 위로와 큰 희망을 줍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은 실패하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왕께서 오십니다!
사무엘 하 7:1-11,16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