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15-21 주석
오늘 본문을 지난주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에서 분리해 살펴보면, 삼위 하나님 중 어느 위격이 우리와 함께하시든 상관없이, 우리 곁에 꼭 붙어 계시는(bonded)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에 집중하게 됩니다. 우리를 그분과 잇는 끈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 연합하여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과 함께한다면, 우리는 그분의 계명을 지킬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 연합되어 있다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요한복음 14:1-14 주석
해설, 질문, 그리고 관찰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이 말씀은 여러 상황에 적용될 수 있지만, 이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배반당하실 것, 그들을 떠나실 것, 그리고 가장 충성된 제자 중 하나인 베드로가 그를 부인할 것이라는 예언적인 선언 바로 뒤에 나옵니다. 다시 말해, 제자들은 자신의 잘못 때문에 괴로워할 뿐만 아니라, 늘 곁에 계시던 예수님의…
요한복음 10:1-10 주석
매년 부활절 후 네 번째 주일이 되면 교회력성구집에 따라 우리는 선한 목자 이야기와 관련된 본문을 읽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주 본문인 7-10절에서 예수님께서 강조하시는 “나는 ~이다”라는 말씀이 사실 문(door, gate)에 관한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양 우리 안에 있는 우리에게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일까요? 혹시 예수 그리스도께서 문이시면서 동시에 위대한 목자이심을 잊고 있지는 않습니까?…
시편 116:1-4, 12-19 주석
전 세계적인 공포와 걱정, 그리고 슬픔의 시기에, 시편 116편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동시에 열망을 품게 합니다. 이 시편은 우리가 방향을 잃거나 심지어 죽음의 자리에 있을 때, 우리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언한다는 점에서 영감을 줍니다. 또한, 우리도 머지않아 시편 기자처럼, 단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을 넘어, 우리를 위기에서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자리에 동참하게 되기를…
시편 16 주석
우리는 어쩌면 시편 16편을, 적어도 “내 육체가 안전히 살리라”는 가장 유명한 구절만큼은 잘못 읽어왔을지도 모릅니다. 장례식장에서 9–11절을 인용하며 부활의 의미를 부여하는 설교를 우리는 많이 들어왔습니다. 사실 그리스도인으로서 구약을 해석할 때 이런 접근이 틀린 것만은 아닙니다. 모든 성경 저자는 성령의 감동에 따라 자신이 인식한 것보다 더 깊은 진리를 말했으니까요. 그러므로 시편 16편이 저자의 의도를 넘어 부활절…
요한복음 20:1–18 주석
아마 여러분도 설교 전에 저와 비슷한 기도를 들어 보았거나 직접 인도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대략 이런 내용입니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주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보고, 듣고, 깨닫고, 순종할 수 있도록 우리의 눈과 귀와 마음을 열어주시고 우리의 손발에 힘을 주옵소서.” 이러한 간구는 성경 전반에 나타나며, 성령의 임재와 조명을 구하는 매우 의미 있는 기도가 됩니다….
시편 31:9-16 주석
시편 31편 11절은 “내가 내 이웃에게서 심히 당하니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모두 이런 기분을 느낄 때가 있겠지만, 대개는 편집증적인 생각이라고 치부해 버립니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나를 피하는 것 같다는 건 그냥 내 착각일 거야.” “요즘 아무도 나에게 인사하지 않는다는 건 다 내 머릿속 생각일 뿐이야.” 하지만 이 시편 기자에게는 상황이…
시편 130:1-8 주석
이 시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분류되지만, 시의 내용은 오히려 내려가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예전 성경들은 이 시편을 “깊은 곳에서”라는 의미의 라틴어 “De Profundis”로 불렀습니다. 이 시편이 성서정과 A해(Lectionary Year A)에 마지막으로 배치되었던 때는 2020년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이었고, 당시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초기 봉쇄 조치 2주 차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우리 중 일부는 이 사태가 그리…
사무엘상 16:1-13 주석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 이것이 바로 사무엘상 15장의 마지막 문장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무엘보다 빨리 그 후회를 극복하신 것처럼 보입니다. 사무엘상 16장에서 사무엘은 여전히 슬픔 속에 머물러 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일어서라! 사울 문제는 이미 지나갔다. 이제 내가 택한 다음 왕을 세우러 가자.”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후회” 표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는 참으로…


설교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