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석

교회력에 따라 배치된 Revised Common Lectionary
(개정공동성서정과 또는 개정판공동성구집) 의 성경 본문들에 대한 주석 입니다.

 

로마서 10:5-15 주석

성경의 본문 중 저에게 이번 주 서신서 본문만큼 깊고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본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14-15절은 이 구절에 관해 도움이 될만한 주석을 쓰기 위해 성령의 인도하심에 저 자신을 맡기고자 할 때, 저를 한편으로는 불편하게 만들고 또 깊이 고민하게 합니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은 13절을 바울의 다음과 같은 고백으로 의역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 도와주세요!’라고 부르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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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5:1-15 주석

여러 장에 걸쳐 제삼자의 서사, 즉 타인의 시선으로 요셉의 이야기를 읽어온 우리는, 마침내 이 장에 이르러 요셉이 그동안 펼쳐진 사건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지 간절히 알고 싶어집니다. 드디어 요셉은 형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힙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줍니다. 그는 형들에게 잔혹하게 학대당했던 이야기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노예로 살아야 했던 삶, 보디발의 아내가 한 유혹을 뿌리치다 억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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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4:22-33 주석

이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나다”(It is I)로 번역될 수 있는 예수님의 “I am” 선언입니다. 문자 그대로 보면, 비르예르 예르하르드손(Birger Gerhardsson)은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기적에 관한 자신의 주석에서 egō eimi라는 두 단어가 그리스어 단어 수를 세어보았을 때 정확히 이 이야기의 한가운데 위치한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바로 “I am”이시기에, 제자들은 거센 바람과 파도에 맞서 싸우면서도 “담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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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4:13-21 주석

본문은 “예수께서 이 소식을 들으시고…”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예수님이 들으신 소식은 좋은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처형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런 슬픈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은 혼자 물러나셨는데, 아마도 애도하고 기도하려는 목적이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혼자 있고 싶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기에, 예수님이 홀로 배를 타고 가신 것도 그런 까닭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래의 본문 해설에서 다루듯,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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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9:129-136 주석

독자가 성경에서 가장 긴 이 시편의 어느 부분을 펼치든, 내용은 거의 비슷합니다. 이번 주 성서일과는 시편 119편의 22개 연(section) 가운데 17번째 연을 선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기리는 이 서정시의 장대한 길이를 반영하듯, 각 연은 히브리어 알파벳의 순서에 따라 배열되어 있으며, 각 연의 모든 행은 첫 단어가 해당 히브리 문자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1–8절은 모두 א(알렙)으로 시작하고, 그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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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8:10-19a 주석

개정 표준 성구집이 창세기 28장의 이 이야기를 마지막 세 구절 직전에서 끊어버린다는 점은 참으로 아쉬운 일입니다. 비록 그 구절들이 이 이야기의 결정적인 반전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일지 모르지만, 창세기 중반부의 주역인 이 말썽꾸러기 야곱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널리 알려진 주일학교식 이야기 버전에서는, 야곱이 ‘하늘로 닿는 사다리’ 꿈을 꾼 뒤 보인 반응이 오로지 경건하고 긍정적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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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3:1-9, 18-23 주석

이번 주는 예수님의 비유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비유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미지들을 통해 핵심 진리를 전할 뿐 아니라, 우리의 이해를 유연하고 새롭게 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우리가 하나님과 그분의 나라에 관한 진리들을 과연 어떻게, 아니 과연 받아들이기는 하는지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이야기는 씨앗을 심는 사람, 또는 농부가 씨앗을 사방으로 흩뿌리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씨앗은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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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7:15-25 주석

이번 주일 서신서 본문에서 바울은 자신이 하는 일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무엇이 옳고 거룩한지 알고 있다고 거듭 말하면서도, 정작 그 옳고 거룩한 일을 행하지 못한다고 계속해서 털어놓습니다. 로마서의 앞부분 약 4분의 1에 걸쳐 바울은 죄가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보편적인 영향에 대해 많이 말합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고 탄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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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0:40-42 주석

이 본문은 예수께서 제자들을 할 일 많은 세상으로 보내시며 그들이 경험하게 될 일들에 관해 말씀하신 긴 단락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마태복음 9:35–10:8 참조). 저는 예수께서 이 말씀을 제자들에게 하신다는 점이 조금 의아합니다. 오히려 이 말씀은 제자들보다 그들을 맞이할 공동체가 들어야 할 내용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 말씀은 제자들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먼저, 이 말씀은 제자들이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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