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5:17-25 주석
이보다 더 서정적인 구절은 없을 겁니다! 방대한 책, 바로 이사야의 65장에서 우리는 선지자가 만물의 갱신에 대한 하나의 거대한 비전을 그려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의 많은 비전과 마찬가지로, 실제로 성경 전체에서 볼 수 있듯이 여기서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이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지만, 그리스도인들조차 다가올 세상을…
누가복음 20:27-38 주석
흥미로운 사실은 예수님에게 이 특별한 질문을 던진 사람들이 사두개인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천국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곱 형제를 남편으로 두었던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들은 천국 개념의 어리석음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두개인들은 육체가 죽을 때 영혼도 그 존재를 멈춘다고 믿었습니다. 이 말은 인간이 가진 것이 이 땅에 있을 때만 의미를 갖는다는 뜻입니다. 이들에게…
누가복음 19:1-10 주석
삭게오와 예수님은 이 이야기에서 ‘찾는 자’로 묘사됩니다. 찾는 것 또는 보는 것은 이 단락의 중심이며 반복되는 주제입니다. 삭게오는 보기를 원하고, 예수님은 찾고 계시며, 청중은 보고 있습니다. 독자인 우리 조차도 보는 것을 통해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누가는 삭게오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별히 헬라어인 이두 (“보라! 주목하라!”)란 단어로 삭게오가 세리장이요 부자임에 주목하게 합니다. 세금 체계를…
시편 84편 1-7 주석
캘빈 신학교 채플의 강단 위, 설교대 뒤쪽에는 중앙에 십자가가 있는 큰 유리창이 있습니다. 몇 해 전 봄학기 집중강좌 설교 수업을 채플에서 진행할 때, 우리는 모두 그 창 가장 위쪽, 십자가 꼭대기 부근 창틀에 커다란 뿔올빼미가 둥지를 튼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어미 올빼미는 몇 마리 올빼미 새끼를 키우고 있었지요. 학생들이 수업 중 설교를 할 때면,…
예레미야 31:27-34 주석
개정 표준 성구집에서 예레미야서의 구절 시리즈가 왜 이렇게 건너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어느 날은 예레미야 32장인데, 다음 주에는 다시 29장으로 돌아가고, 이번에는 31장으로 건너뜁니다). 하지만 교회력 성구집에서 31장을 마지막으로 남겨둔 이유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이 책 전체에서 가장 잘 알려진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예언한 새 언약은 그리스도…
누가복음 17:11-19 주석
멀리 서서 자비를 구하는 것에서부터 예수님의 발끝에 다가와 엎드려 찬양하는 것까지, 치유 받은 나병 환자는 참으로 놀라운 여정을 걷고 있습니다. 물론 치유 받은 다른 나병 환자들도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치유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들은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다른 아홉 명이 돌아오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세부…
디모데후서 1:1-14 주석
복음을 “지키라”(14)고 사랑하는 아들인 디모데에게 말한 바울의 당부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더 나아가 이것은 제가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존 스토트의 주석인 디모데에게 쓴 사도의 두 번째 편지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복음을 지키라”는 바울의 당부는 이번 주일 서신 공과의 선포에 있어 진입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바울은 직접적으로 디모데후서 1장에서 디모데에게 “복음”을 지키라고 말한 것은…
예레미야 32:1-3a, 6-15 주석
성경 속 부동산 거래가 이렇게 멋있었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성경 전체를 보면 부동산, 땅, 누가 그것을 소유하는가 하는 주제가 계속 나옵니다. 그 시작은 아브람에게 주신 땅의 약속이었지요 (이상하게도 그는 이미 가지고 있던 땅을 떠나, 알지도 못하는 곳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결국 그리 많이 소유하지 못하였습니다. 실제로 그가 죽을 때까지 가나안 약속의 땅에서 가졌던 유일한…
예레미야 8:18-9:1 주석
“너보다 내가 더 아프다.” 부모님은 어떤 형태로든 벌을 주시며 우리에게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타임아웃, 외출 금지, 제한 등 부모님은 우리가 벌을 받는 것보다 벌을 내리는 데 더 큰 고통을 느낀다고 주장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아무도 이런 말을 들을 때 믿지 않았고, 부모님도 이 사실을 아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종종 “너보다 내가 더 아프다”라는 말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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