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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48:1~14
몇 년 전, 우리가 한 예배에서 아시시의 성 프란시스가 쓴 “태양의 찬가”를 교독문으로 사용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주보에 약간의 오타가 있어서 마치 우리가 ‘어머니 지구’(Mother Earth)를 숭배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그래서 우리 교회의 한 보수적인 교인이 저와 예배위원회에 보낸 편지를 보냈습니다. 우리가 다소 ‘뉴 에이지’(New Age) 사상에 빠져들고 있거나, 지구가 살아있는 신성한 존재라는 ‘가이아 원리’(Gaia Principle)를 지지하는…
시편 80편 1–7, 17–19
코멘트, 관찰, 그리고 질문 올해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시편 80편은 우리가 보통 성탄절과 연관 짓는 따뜻한 장면들과는 전혀 다른, 매우 어두운 풍경 속으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시편 80편을 읽다 보면—비록 Lectionary가 이 시편의 한가운데 있는 더 암울한 구절들을 건너뛰려 해도—이 시편이 파괴와 절망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도임을 놓칠 수 없습니다. 이 시편은 예루살렘과 성전이 바빌로니아인들에…
시편 122
시편 122편은 시편120편부터 134편까지 이어지는 15편의 시편 중 하나입니다. 각 시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란 제목이 붙어 있습니다. 이 제목의 의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면서 부르던 순례의 노래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열 다섯 편의 시편들에 “예루살렘”, “시온” 그리고 “야웨의 집” 이란 용어들이 매우 높은 빈도로, 그리고 밀도 있게 등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시편122편에 지리적 구체성이…
이사야 65:17-25
이보다 더 서정적인 구절은 없을 겁니다! 방대한 책, 바로 이사야의 65장에서 우리는 선지자가 만물의 갱신에 대한 하나의 거대한 비전을 그려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의 많은 비전과 마찬가지로, 실제로 성경 전체에서 볼 수 있듯이 여기서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이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지만, 그리스도인들조차 다가올 세상을…
시편 84편 1-7
캘빈 신학교 채플의 강단 위, 설교대 뒤쪽에는 중앙에 십자가가 있는 큰 유리창이 있습니다. 몇 해 전 봄학기 집중강좌 설교 수업을 채플에서 진행할 때, 우리는 모두 그 창 가장 위쪽, 십자가 꼭대기 부근 창틀에 커다란 뿔올빼미가 둥지를 튼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어미 올빼미는 몇 마리 올빼미 새끼를 키우고 있었지요. 학생들이 수업 중 설교를 할 때면,…
예레미야 31:27-34
개정 표준 성구집에서 예레미야서의 구절 시리즈가 왜 이렇게 건너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어느 날은 예레미야 32장인데, 다음 주에는 다시 29장으로 돌아가고, 이번에는 31장으로 건너뜁니다). 하지만 교회력 성구집에서 31장을 마지막으로 남겨둔 이유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이 책 전체에서 가장 잘 알려진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예언한 새 언약은 그리스도…
예레미야 32:1-3a, 6-15
성경 속 부동산 거래가 이렇게 멋있었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성경 전체를 보면 부동산, 땅, 누가 그것을 소유하는가 하는 주제가 계속 나옵니다. 그 시작은 아브람에게 주신 땅의 약속이었지요 (이상하게도 그는 이미 가지고 있던 땅을 떠나, 알지도 못하는 곳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결국 그리 많이 소유하지 못하였습니다. 실제로 그가 죽을 때까지 가나안 약속의 땅에서 가졌던 유일한…
예레미야 8:18-9:1
“너보다 내가 더 아프다.” 부모님은 어떤 형태로든 벌을 주시며 우리에게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타임아웃, 외출 금지, 제한 등 부모님은 우리가 벌을 받는 것보다 벌을 내리는 데 더 큰 고통을 느낀다고 주장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아무도 이런 말을 들을 때 믿지 않았고, 부모님도 이 사실을 아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종종 “너보다 내가 더 아프다”라는 말 뒤에…
시편 1
이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편집자의 우발적인 사건도 아니었습니다. 누군가가 동전을 던져서 시편 중에 어떤 시를 시편1편으로 정할지 결정한 것도 아닙니다. 시편 저자가 신중하게 편집한 것이며 의도적으로 구성된 시 모음집입니다.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5권의 책으로 나뉜 시편의 각 책이 끝날 때마다 마지막 구절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하라, 아멘.”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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